일기2016. 7. 28. 20:14
점심

점심먹으러 가니 공양보살님이 전기가 여전히 안되냐고 물었다.

나는 여전히 안된다고 했다.

빨래도 못하고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 스님한테 전화좀 해볼래요?
아침에 누가 나와야지 전화해보라고 하는데 아무도 안나와서..."

점심 나절까지 정전이였는데... 보살님은 남편인 스님께 전화하는게 정말 힘들었나보다.

나는 어이가 없었다.

"보살님이 하시면 되잔아요?"
라고 말했다.

그뒤로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저녁

무난한 어묵볶음.

된장찌게에 있던 두부에서 쉰맛이 나서
해양형, 정룡이한테 물었다.

정룡이는 입을 대자마자 찌푸렸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나만 꾸역꾸역 밥을 다 먹고 나왔다.

나도 버릴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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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xiasonic